이것저것

알로사우루스

kim_ficial 2020. 4. 2. 07:34
반응형

 

알로사우루스(Allosaurus)는 후기 쥐라기(1억 5600만 년 전 ~ 1억 4500만 년 전)를 대표하는 큰 육식공룡이다. 알로사우루스라는 학명의 어원은 고대 그리스어 'αλλοςσαυρος'인데, 이 말은 '특이한 도마뱀'이라는 뜻으로, 한자표기 이특룡(異特龍)은 여기서 비롯되었다. 미국의 고생물학자 오스니얼 찰스 마시가 알로사우루스속 화석을 처음으로 기재했다. 수각류 공룡 중 비교적 초기에 알려진 공룡 중 하나로, 그동안 여러 영화나 다큐멘터리에도 많이 등장했다.

알로사우루스는 큰 머리와 수많은 예리한 이빨을 가졌던 거대한 이족보행 육식공룡이다. 몸길이는 평균적으로 8.5m(30ft)이고, 때때로 발견되는 화석은 과거 에판테리아스로 12미터에 달하기도 한다. 세 개의 발가락이 달린 앞다리는 거대하고 강력한 뒷다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았고, 몸의 균형은 길고 무거운 꼬리가 잡아주었다. 알로사우루스는 카르노사우루스하목의 알로사우루스과로 분류된다. 알로사우루스속은 상당히 복잡하게 분류되며, 이에 속하는 종의 정확한 숫자도 분명치 않다. 가장 잘 알려진 것은 알로사우루스 프라길리스(A. fragilis)이다. 이들 화석은 주로 북미의 모리슨층에서 발굴되며, 포르투갈과 탄자니아와 오스트레일리아에서도 발견되었다. 20세기 중반까지는 안트로데무스(학명:Antrodemus)로 알려졌지만, 알로사우루스가 유명해지는 계기가 된 클리블랜드 로이드 공룡 탐사 이후로는 현재 이름이 더 자주 쓰이고 있다.

생존 당시에는 대형 포식자로서 먹이사슬의 최고점에 있었다.  

알로사우루스는 목에 9개, 등에 14개, 천골에 5개의 척추골을 가지고 있었다[12]. 알로사우루스의 앞다리는 뒷다리에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짧았고(다 큰 알로사우루스의 경우에는 뒷다리의 35%정도밖에 되지 않았다)[18], 앞다리에 붙어있는 손가락 세 개에는 길고 강력하며 날카로운 뾰족한 발톱이 있었다.[3] 앞다리는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었으며[8] 아래팔은 위팔보다는 다소 짧았다(상박골과 척골의 비율은 1 : 1.2)[19]. 손목은 손목뼈에 반월상연골판을 가지고 있었는데[20] 이런 것은 마니랍토라와 같은 다른 수각류 공룡에게서도 발견된다. 앞다리 발가락은 세 개이며, 그 중 엄지발가락이 가장 크기가 컸고[8] 다른 발가락들과는 갈라져 있었다[19].

알로사우루스는 카르노사우루스하목에 속하는 거대한 수각류 공룡들의 과인 알로사우루스과에 속했다. 알로사우루스속의 공룡들이 속하는 알로사우루스과는 1878년에 오스니얼 찰스 마시가 명명했만[21], 이 용어는 메갈로사우루스과에 밀려 1970년대까지 쓰이지 않았다. 따라서 1976년 제임스 메드슨의 논문 이전 출판물에서 알로사우루스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안트로데무스, 알로사우루스와 더불어 카르노사우루스에 대한 출판물을 검색하는 것도 중요하다. 알로사우루스과보다 메갈로사우루스과라는 명칭을 선호한 저명한 학자로는 1920년의 찰스 휘트니 길모어,[19] 1926년의 프리드리히 폰 후에네,[22] 1956년의 알프레드 셔우드 로머, 1966년의[23][24] 스틸 (Steel), 1970년과[25] 1964년의[26] 앨릭 워커등이 있다.

매드슨의 영향력 있는 논문에 따르면, 알로사우루스는 주로 과로 분류되었지만, 알로사우루스과는 확실히 정의된 과는 아니었다. 보통 준전문적인 작품들에서는 ‘알로사우루스과’를 메갈로사우루스과보다 크고 잘 알려진 다양한 거대 수각류들을 가리키는 용어로 사용했다. 알로사우루스와 근연된다고 생각되었던 전형적인 수각류로는 인도사우루스, 피아트니츠키사우루스, 피베테아우사우루스, 양추아노사우루스,[27] 아크로칸토사우루스, 키란테사우루스, 콤프소수쿠스, 스토케소사우루스, 스제추아노사우루스가 있다.[28] 현재는 수각류의 다양성에 대한 현대 지식과 진화적 유연 관계의 계통발생학적 연구의 도래로 이들 수각류 중 대부분은 알로사우루스과로 분류되지 않는다. 다만 아크로칸토사우루스와 양추아노사우루스는 근연과에 속한다

꼬리의 척추골 수는 불명이고 개개의 크기도 다양했다. 제임스 매드슨은 50개 가량으로 예상했고[3], 게오르기 폴은 이것도 많다고 여겨서 45개나 그 이하로 예측했다[13]. 목과 등의 척추골 전방에는 빈 공간이 있었고[3], 현생 동물들(새라든지)에서도 발견되는 이런 공간들은[14] 호흡에 쓰인 공기주머니로 보인다[14]. 가슴은 넓고 원통형 흉곽이었고[15], 복부 늑골(배의 갈비)를 가지고 있었지만 이것들은 흔하게 발견되는 것이 아니며[3], 약간의 골화 현상이 있었을 수도 있다[8]. 한 발표에 의하면, 복늑골은 개체가 살아 있었을 때 상해를 입었다는 증거가 될 수 있다[16]. 창사골 (일명 위시본) 또한 존재했지만, 1996년이 되어서야 인정받았다. 몇몇 경우에 창사골이 복늑골과 혼동되기도 했다[16][17]. 엉덩이의 중심 뼈인 장골은 육중했고, 치골에는 튀어나온 끝단이 있었는데 이는 근육을 연결시켜 주는 동시에 다리가 땅을 딛고 서 있을 수 있게 해 주는 받침대 역할을 했다. 매드슨은 클리블랜드 로이드 탐사에서 발견된 개체들 중 약 절반 정도가 크기에 관계없이 발 끝부분의 연모가 서로 결합되어 있지 않았다고 기술했다. 매드슨은 이것이 성적인 특징일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암컷이 알을 품기 쉽도록 뼈가 붙어 있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했다[3]. 그러나 이 생각은 이후 지지를 별로 받지 못했다.



보통 아성체나 소형 용각류, 조각류, 검룡류와 같은 대형 초식공룡을 사냥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아성체나 소형 용각류 등을 사냥할 때 무리를 지어 조직적으로 사냥했다는 추정이 있지만, 이들이 사회적이라는 증거는 많지 않으며 심지어 자신들끼리 싸움을 했을 수도 있다. 매복하다가 입을 크게 벌리고 윗턱을 손도끼 내리치듯이 가격해 큰 사냥감을 잡았을 것으로 생각된다.

알로사우루스는 짧은 목에 큰 머리, 긴 꼬리와 짧은 앞다리를 가진 전형적으로 거대한 수각류 공룡이다. 가장 잘 알려진 종인 프라길리스는 평균 몸길이가 9m 정도였으며[1] 가장 큰 것의 몸길이는 14m,[2] 추정한 몸무게는 2.3t이었다.[2] 제임스 매드슨은 1976년 자신의 논문에서 여러 가지 골격을 분석한 결과 최대 몸길이는 14m정도까지 될 수도 있다고 하였다.[3] 다른 공룡들처럼 체중 측정치는 다양하며, 1980년대 이후에는 1500킬로그램, 1000에서 4000킬로그램, 그리고 가장 흔한 몸무게는 1010킬로그램으로 추정되었다.[4] 모리슨층의 전문가인 존 포스터는 성체 알로사우루스 프라길리스의 몸무게가 보통 1000킬로그램 정도라고 제안했지만, 여러 개체의 대퇴골을 통해 추정하면 700킬로그램이 된다고 하였다.[5]

때로는 다른 속에 속하는 대형 화석을 알로사우루스로 오인하기도 한다. 몸길이가 14미터에 달하는[2] 어떤 종은 막시무스로 알로사우루스속에 포함되었으나, 최근 연구 결과 이를 근연속인 사우로파가낙스속로 분류하고 있다.[6] 심지어 알로사우루스속의 종이 에판테리아스속에 분류된 적도 있는데, 뉴멕시코에서 발견된 알로사우루스와 유사한 부분 화석은 사우로파가낙스속으로 분류되었다.[7]

알로사우루스의 두개골과 이빨은 다른 수각류에 비해 비교적 비율이 잘 맞는다. 고생물학자 그레고리 S. 폴은 자신이 측정한 몸길이 7.9미터가량 되는 개체의 두개골 길이를 845밀리미터라고 하였다.[8] 각 간악골(위턱뼈 앞부분의 바깥쪽 안쪽에 쌍으로 된 뼈)에는 D자 모양의 5개의 이빨이 있고, 각 턱뼈에는 14개에서 17개 정도의 이빨이 박혀있는데, 이빨의 개수가 뼈의 크기와 비례하지는 않는다. 각 치골에는 14에서 17개의 이빨이 있었으며, 평균적으로 16개의 이빨이 있었다. 두개골의 후면으로 갈수록 이빨은 짧고 가늘고 굽어지는 경향이 있다. 모든 이빨은 톱니와 같은 끝을 지니고 있었다. 이갈이는 계속 일어났으며, 그 자리에는 새로운 치아가 생겨나 많이 남아있는 화석이기도 하다.[3] 두개골의 눈의 위와 앞에는 1쌍의 뿔이 있다. 두 뿔은 누골의 연장이며,[3] 크기와 모양이 서로 다르다. 뿔은 아마 케라틴질 막으로 덮여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눈을 가리는 차양 역할,[3] 구애용, 같은 종끼리의 싸움[8][9] 등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었을 것으로 보이나, 한편으로는 깨지기 쉬웠다.[3] 두개골 천장 뒤쪽에는 티라노사우루스과에서도 볼 수 있는 등줄기가 있었다.[8]

누골의 안쪽에는 예컨대 염류선과 같은 분비선이 있었을 것이다.[10] 상악골 내에는 케라토사우루스와 마시오사우루스 같은 수각아목 공룡들에게 더 발달된 상악 부비동이 있는데, 이것은 야콥슨 기관과 비슷하게 후각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 두개의 천정은 얇았는데, 아마도 뇌의 체온조절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3] 두개골과 아래턱에는 움직일 수 있게 하기 위해 관절이 있었다. 앞쪽과 뒤쪽의 뼈들은 턱을 구부릴 수 있도록 관절로 연결되어 아래턱을 부정확하게 이등분하고 있고,[11] 아마 두개와 앞머리뼈에도 관절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3]

반응형